함께 여는 배움의 길, 세 학교의 아름다운 동행
- 미원초·내북초·청천초,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 공동운영 -
충청북도 미원초, 내북초, 청천초등학교가 함께하는 ‘2025학년도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 공동운영’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공동교육과정은 관외(청주,보은,괴산)학교 간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함께 나누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 첫 번째 만남으로 5월 21일(화), 보은군의 내북초등학교에서 이들 세 개 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목공체험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미국 전통놀이인 ‘콘홀(Cornhole)’ 도구를 직접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놀이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준비된 간식도 함께 나누며, 서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체험에 참여한 미원초 김규림(5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같이 목공 수업을 하니 더 재미있고 신났다”며, “내가 만든 콘홀을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도 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우 미원초등학교장은 “지역과 소인수 작은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협력하며 더 넓은 세상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각 학교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학년군별로 나누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내북초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목공 수업을 운영하며 놀이 도구를 직접 만들고 활동하는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청천초는 3~4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8일, 자교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요리를 해보는 생태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미원초는 2학기에 내북초와 청천초의 1~2학년 학생들을 초청해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전 학년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 개 학교가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은 지역의 지리적 한계와 소인수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로의 교육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작은 학교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협력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가 기대된다.